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200(MH370)이 실종 17일 만에 인도양 남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 실종된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항공사고 조사국(AAIB)이 영국 인공위성 인마샛(Inmarsat)의 남·북부 항로 데이트를 분석해 실종 여객기의 비행이 인도양 남부에서 끝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영국 조사팀이 새로운 첨단 기술을 적용해 실종 여객기의 최후 비행경로를 추적한 것이다.
라작 총리는 또 "말레이시아항공도 AAIB와 함께 실종 여객기가 남부항로를 비행했으며 최종 위치가 호주 퍼스 서쪽 인도양 해상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항공 측도 실종 여객기의 추락 지점과 탑승자의 생존 가능성이 적을 것
그러나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조종사 등 비행 전문가의 고의적 행위가 개입됐을 것이라는 추정 외에는 아무 단서도 드러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사고 경위는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해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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