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 유가족 정부 발표에 반감 드러내… "진실 요구" 시위 충돌

↑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진=MBN 뉴스 화면 캡처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인도양 남쪽 추락" 호주에서 발견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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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결국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24일 오후 10시(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총리는 실종기가 인도양 남쪽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새로운 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용해 비행 경로를 밝혀냈다며 "실종 항공기는 남쪽 항로를 따라 날아갔고 마지막 위치는 인도양 한가운데다. 호주 퍼스의 서쪽 지점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도 이날 실종기에 탑승했던 가족들에게 "탑승자 23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혼선을 보여 비난을 받았지만 유족들에게 위로 메시지까지 보낸 점으로 미루어 이번 발표는 신빙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편 공식 발표 이후 탑승객들이 모두 희생됬다는 내용을 문자로만 통보해 유족들의 분통을 자아냈습니다.

이 문자에는 "말레이시아 항공은 의심의 여지없이 MH307기가 실종됐고 탑승객 중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전하게 돼 유감스럽다. 말레이시아 수상이 곧 발표할 것 처럼 우리는 현재 비행기가 인도해 남쪽에 추락했다는 증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탑승자 유족 마(29)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인들이 중국인을 가지고 놀았다"며 말레이시아 정부 발표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그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17일이 지난 후에야 추측성의 결론을 내놨다. 이는 2~3일 내에도 낼 수 있는 결론이었다"며 "오랜 시간 발표를 미루는 동안 정부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증거를 조작했다"고 말레이 정부에 대한 강한 의심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25일(현지시간) 베이징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도 유가족들이 진실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충돌이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에 대해 누리꾼들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지?"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진실이 무엇인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갑자기 뜬금없는 곳에서 발견이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