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중재 노력 덕분에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7일 한·미·일 정상회담이 지난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게 된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적 중재 노력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간 대립을 완화시키기 위한 만남을 성사시키기까지 오바마 대통령이 곡예를 펼쳤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미국이 최근 3개월간 한국과 일본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외교전을 펼쳤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직후 한국과 일본간 긴장이 높아지자 한·미·일 3각 동맹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했다.
특히 조 바이든 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해 과거사와 관련해 갈등을일으키는 언행을 자제해
이때부터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스스로 관계를 회복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때 3국 정상회담을 열어 관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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