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는 2017년까지 일본에 이지스함 2척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중국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이지스함 2척을 2017년까지 일본에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척 헤이글 / 미국 국방장관
-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물론 북한의 도발과 정세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
이에 따라 일본에 배치되는 미군 이지스함은 5척에서 7척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헤이글 장관은 또 아베 내각의 집단 자위권 행사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세계와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본의 적극적인 역할을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겨냥한 듯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는 중국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언급하며 일본 측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미국이 노골적으로 일본 편을 들어주며 중국과 북한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