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형 산불, 복구 작업 활발…13명 사망

칠레 중부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 만에 대부분 진압돼 복구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불이 계속되는 동안 긴급 대피했던 발파라이소 주민들은 이날부터 각자 집으로 돌아가 소방대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칠레 당국은 이번 산불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가옥 2000여 채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발파라이소 시 외곽 라 폴보라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 큰 피해가 발생했다.
대형 산불로 인한 뜨거운 재가 시내 곳곳에 내려앉아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등 추가 피해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벽화마을로 알려진 칠레 발파라이소는 인구 25만 명의 소도시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나 다행히 이번 산불로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 지역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