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경형 '웨어러블 컴퓨터(착용하는 컴퓨터)'인 구글 글라스의 후속 제품으로 초미니 카메라를 탑재한 콘택트렌즈를 개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과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특허 전문 블로그 '페이턴트 볼트'를 인용해 미국의 특허청이 공개한 구글의 특허 출원 문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블로그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기존 콘택트렌즈와 비슷한 형태와 두께의 렌즈에 복수의 초소형 카메라를 비롯해 센서, 통신 장치 등을 심었다.
렌즈는 착용자 시선을 따라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압력, 온도, 전기장 센서 등으로 외부 정보를 가공해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
렌즈는 또 먼 풍경의 작은 물체를 카메라로 확대해 보는 1천리안'이 될 수 있으며 착용자의 스마트폰에 렌즈가 찍은 화상을 전송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즈는 자체적으로 이미지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시력을 잃은 사람이 쓰면 맹인 안내견 같은 '길잡이' 역할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차가 가까이 오거나 장애물이 있으면 렌즈가 자체적으로 이를 인지하고 연동 스마트폰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음성 경고를 준다.
렌즈는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는 구글 글라스와 달리 사용자가 눈을 깜빡이는 패턴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매번 렌즈를 꺼내 따로 충전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은 이런 정밀 전자 기기를 눈에 착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 및 망막 손상 등 위험성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페이턴트 볼트는 덧붙였다.
구글은 해당 출원 문서를 지난
앞서 구글은 지난 1월 당뇨병 환자의 눈물을 분석해 체내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제품은 상용화까지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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