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들이 끔찍한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발언에 놀란 걸까요?
일본 아베 총리가 위안부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일본인들은 매우 끔찍하고 지독한 인권침해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전쟁 중이었다고 해도 그 여성들은 충격적인 방식으로 폭력을 당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낸 오바마 대통령.
미국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공식적으로 거론한 건 처음입니다.
일본 언론은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당혹감을 표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아베 역시 수습에 나선 모습입니다.
"위안부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언급한 겁니다.
명확한 방침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20세기는 여성을 비롯해 많은 사람의 인권이 침해된 세기였다"면서 "인권침해가 없는 21세기를 만들기 위해 큰 공헌을 하고 싶다"는 모호한 말만 늘어놨습니다.
과거사에 대해 시종일관 뻔뻔한 태도를 유지했던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이 어떤 외교적 노림수에서 시작된 것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