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는 승객 3백여 명이 탄 여객선에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승무원들의 대처가 우리와 차원이 달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복도에 구명조끼를 입고 서 있는 승객들.
비교적 질서정연한 모습입니다.
비상벨도 요란하게 울립니다.
지난 26일 3백여 명을 태우고 가다 화재로 멈춘 스페인 여객선의 사고 때모습입니다.
출항지에서 1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배에 불이 났지만 승무원들은 침착했습니다.
비상벨을 울린 뒤 승객들에게 곧바로 화재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갑판에서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긴급 구조 요청을 받은 스페인 해경도 헬기와 구조선을 급파했습니다.
다행히 여객선은 출항지로 회항할 수 있었고 승객들도 타던 여객선을 그대로 타고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돌아왔습니다.
침몰 가능성이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승무원들의 모습은 세월호 참사 때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