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와 폭우가 덮친 미국 플로리다에 또 한 번 악재가 터졌습니다.
펜사콜라 교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는데, 폭우 탓에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교도소 벽이 까맣게 그을렸고, 구급대원들이 연이어 부상자를 실어 나릅니다.
건물 철근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곳곳에 건물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펜사콜라 교도소에서 대형 가스 폭발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으로 30일 밤 11시쯤.
건물 지붕과 담이 무너져 재소자 2명이 숨지고, 교도관을 포함해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다치지 않은 400여 명의 재소자는 인근 지역의 수감시설로 옮겼고, 탈옥한 재소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모건 / 지역 보안관
- "몇 명이 도망가려 했지만 재수용됐습니다. 교도관 한 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은 폭우로 건물이 취약해지면서 가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펜사콜라는 최근 미 남부를 휩쓴 토네이도와 하루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로 이미 쑥대밭이 된 상황.
도로가 무너져 내리고, 홍수가 나 주민 피해가 심각한 펜사콜라 주민들은 연이은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