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에 분리독립을 요구해온 중국 신장자치구에서 지난 주말 일어난 기차역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밝혔졌습니다.
이들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이 예상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중국 신장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의 기차역.
그제(30일) 저녁 7시쯤 굉음과 함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테러 목격자
- "엄청나게 큰 소리가 들렸고, 모두 뛰기 시작했습니다. 밖에 나와보니 폭발이 일어났더라고요."
용의자 2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번 테러가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의 자살 폭탄테러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해온 위구르족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용의자들이 위구르족일 가능성이 커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독립운동세력의 배후로 지목된 셈입니다.
게다가 시진핑 주석의 취임 후 첫 신장 시찰 직후 테러가 일어나 시 주석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도 테러 조직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주문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이 점쳐져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