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1일(현지시간) 마크 필즈 최고운영자(COO)가 올여름 앨런 물랄리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이어받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포드 이사회는 전날 필즈를 새 CEO로 승인했으며 필즈의 새 CEO 취임은 이미 기정사실화돼왔다.
올해 69세인 물랄리는 이사회에서도 빠지며 주주로만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4살인 필즈는 물랄리 밑에서 대대적인 혁신을 주도해 적자를 면치 못하던 회사를 올해 최대 80억달러의 세전 흑자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변화시킨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아 왔다.
시장 관계자들은 포드의 사령탑 교체가 예상보다 6개월가량 빠르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CEO의 정확한 교체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다.
포드는 필즈가 맡았던 COO는 당분간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필즈는 '원 포드(One Ford)' 기조 등 물랄리가 유지해온 경영 방침을 기본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란 전 세계적으로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UBS의 콜린 랜건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인기 모델인 F150 픽업트럭을 새로 디자인해 내놓을 계획임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CEO 교체와 맞물리면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는 올해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춰 모두 23개 새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물랄리는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
포드 주식은 이날 1% 하락해 주당 15.99달러에 오후장 거래가 이뤄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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