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3주 전 여학생들을 집단 납치한 이슬람 무장단체가 11명을 추가납치했습니다.
전 세계가 특수부대를 지원하는 등 여학생 구조에 나섰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구식 교육을 죄악으로 규정하며, 여학생들의 추가 납치를 경고했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
▶ 인터뷰 :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 지도자
- "내가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알라신의 뜻에 따라 그들을 시장에 팔 것이다."
지난 4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의 와라베 마을과 왈라마을에서 추가 납치가 일어났습니다.
12살에서 15살 사이 여학생 11명이 끌려간 겁니다.
이 지역은 지난달 276명이 납치된 사건이 있었던 치복 시와 가까운 곳으로, 보코하람은 납치 여학생 일부를 노예로 판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니스 한 / 미국 하원의원
- "보코하람은 이 소녀들을 성 노예로 12달러에 팔려고 하고 있습니다."
보코하람은 또 여학생 구출을 위해 주둔 병력이 빠진 틈을 노려 나이지리아 동북부 국경도시를 습격해 3백 명을 살해했습니다.
서방세계는 일제히 분노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은 미국에 이어 여학생 추적을 도울 특수부대를 파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캐머론 / 영국 총리
- "전 세계는 여학생들을 찾아 그들을 부모님 품으로 돌려줘야 합니다."
유엔도 보코하람의 행태가 반인권 범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