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벌어진 청부살해 사건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에 있는 카비테주 실랑시의 골프장 주변.
현지시각으로 12일 새벽 1시 반쯤 필리핀 괴한들에게 납치당한 한국인 2명은 이들이 쏜 총에 맞았습니다.
31살 양 모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30살 정 모 씨는 다행히 총알이 빗겨나 목숨은 건졌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사건 다음날 한국인 40살 신 모 씨를 포함한 용의자 5명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신 씨가 금전적인 이유로 프로그램 개발자들에게 앙심을 품고 현지인을 고용해 청부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 살해된 한국인 유학생을 포함해 올해에만 한국인 5명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