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계엄령 선포' / 사진=MBN |
태국 계엄령 선포, 태국 시민들 평소같이 일상생활해…"현재 상황은?"
'태국 계엄령 선포'
태국은 20일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나서 정부 청사, 시위장, 방송국, 주요 도로 등에 군 병력이 속속 배치됐으나 시민은 평소와 다름 없이 일상생활을 하며 평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친정부 진영이자 이른바 '레드 셔츠'로 불리는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의 점거 시위 소인 방콕 외곽 빠품타니 주 악싸도로에도 군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군 병력이 시위대 주변을 둘러싸자, 짜투폰 쁘롬판 UDD 회장은 시위대에 "군에 항거하지 말고 협조하라"고 말했습니다.
UDD는 애초 계획했던 시위를 취소하고 시위장에 당분간 머물기로 했으나, 군은 이들에게 해산을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정부 시위대의 점거 장소인 라차담는 거리와, 큰 쇼핑몰들이 밀집한 실롬 지역 등 방콕 시내 중심가 곳곳에도 군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반정부 시위대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은 이날 정부 퇴진을 위한 총공세의 하나로 벌이기로 했던 시위를 취소했으나 시위대를 해산하지는 않았습니다.
군 병력은 기관총 등 무기를 장착한 지프 등을 타고 시내 중심가에 배치되고 나서 교통정리 등 질서 유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은 이들의 모습을 구경하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찍기도 하는 등 팽팽한 긴장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대형 쇼핑센터인 센트랄 백화점 근처에서 군의 교통 통제를 지켜보던 차이깜 수핏(회사원)씨는 계엄령 선포 때문에 불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당분간 시위에 따른 인명 손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앞서 태국은 15일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치자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해 "폭력이 계속되면 평화와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군이 나설 수도 있다"며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시사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 정부 시위대는 중립적인 인물을
태국 계엄령 선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태국 계엄령, 계엄령이 사실상 나쁜 뜻은아닌데. 우리시각으로 바라봐서 그런게 아닐까?" "태국 계엄령 선포, 아침에 소식듣고 놀랬는데 " "태국 계엄령 선포 큰 일 없이 잘 해결됬으면 좋겠는데.."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