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마카오를 방문해 북한 계좌 결과에 대한 최종 협의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미국이 BDA 은행에 묶인 북한 계좌 조사결과를 며칠내 마카오 당국에 공식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요.
기자1)
네. 미국은 이르면 다음주 BDA은행의 북한 동결계좌 중 합법자금 일부를 선별적으로 해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해제될 자금은 전체 2천400만달러 가운데 1천100만에서 1천300만달러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워싱턴의 복수 고위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 일행은 BDA문제를 최종 협의하기 위해 어제 마카오를 방문했습니다.
글레이저 차관보는 마카오 금융당국을 방문하기 전 조만간 계좌가 해제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미 재무부 대표단의 마카오 방문은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핵 포기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합의한 뒤 2주일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현재 북한도 중국 주하이의 조광무역을 통해 마카오에서 해제되는 자금을 계좌이체를 통해 받기 위해 직원을 파견하고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2) 미 국무부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음달 미국을 방문할 것이란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2) 네.
미 국무부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음달초 미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회담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숀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김계관 부상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NGO 관계자들과 만난 뒤 뉴욕으로 이동해 힐 차관보와 회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그러나 김 부상과 힐 차관보와의 회담 날짜나 형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를 둘러싼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회담은 향후 2주 내에 열릴 것이며 장소는 뉴욕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미국은 이번 김 부상 방미가 2.13 북핵 합의에 따른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을 출범시키는 한편 실제 협의를 벌이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