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루무치 폭발사건, 31명 사망·94명 부상

중국 신화통신은 22일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이날 오전 7시50분께 폭발사건이 발생해 31명이 사망하고 현재까지 94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소형 승용차 2대가 인민공원 인근에서 열린 아침시장 쪽으로 돌진했으며 이중 1대에서 탑승자들이 폭발물을 밖으로 투척한 직후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장 상인들은 10여 차례의 굉음과 같은 폭발음을 들었으며 화염이 상당한 높이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현지 공안은 현장을 봉쇄한 채 테러 여부 등을 포함해 사건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중국 웨이보 등에는 공원 인근 지역에서 폭발로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공안들이 현장을 통제하는 사진 등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상황이다.
앞서 우루무치시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시찰 기간이던 지난 1일 기차역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지난 3월 17일에는 이곳에서 경찰 습격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위구르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1명이 사살됐다.
앞서 우루무치에서는 지난 2009년 7월에는 197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부상한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