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센카쿠 열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의 아베 총리가 국제회의석상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제 평온한 바다를 되찾을 때라는 건데, 중국을 고립시켜 일본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안보회의에서 기조 발언에 나선 아베 총리.
중국을 향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현상 변화를 고정하려는 움직임은 강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위압과 위협이 규칙과 법을 대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고 해양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와 갈등을 빚자 공개 비판에 나선 겁니다.
특히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과 연대해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일본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선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위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미국, 호주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중국을 압박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