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한 약속이 지켜질 날이 요원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약속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문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7일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우크라이나와 접한 국경지대에 병력 증강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향해 불법적인 월경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자국 국경수비대에 국경수비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 방송사 기자 1명과 기술자 1명을 억류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억류된 이들은 러시아 국방전문 TV 채널 '즈베즈다' 소속으로 전날 동부 도네츠크 검문소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들의 석방을 위해 법적 대응 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취임한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포로셴코는 국가 통합과 유럽화 노선을 강조하면서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을 통해 국가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아울러 "3개월 안에 동부 지역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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