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이 숨진 파키스탄 국제공항 테러 사건의 이유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격을 감행한 이슬람 무장세력 파키스탄 탈레반은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대한 복수였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행기 사이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공항 건물에선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 8일 밤 파키스탄 탈레반 소속 무장 세력이 파키스탄 카라치 시의 국제공항을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해 28명이 숨졌습니다.
탈레반은 수류탄과 로켓포까지 동원해 무자비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 인터뷰 : 우마르 / 공항 이용객
-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너무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탈레반 측은 곧바로 테러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미군의 탈레반 공격에 대한 복수라고 밝힌 것입니다.
당시 미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탈레반 지도자인 하키물라 메수드가 사망한 바 있습니다.
탈레반 측은 이번 테러가 숨진 조직원 수백 명에 대한 복수의 시작일 뿐이라고 밝혀 연쇄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