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4단의 20대 여성이 미국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빼어난 미모와 함께 태권도 유단자라는 이력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미국 최고의 미녀를 뽑는 긴장된 순간.
최종 후보에 오른 두 후보가 두 손을 꼭 잡고 발표를 기다립니다.
"2014년 미스 USA는 네바다입니다."
왕관을 차지한 주인공은 네바다주 대표로 나온 24살의 니아 산체스.
히스패닉계인 산체스는 173cm 키에 빼어난 미모로 대회 기간 내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태권도 유단자라는 특이한 이력.
▶ 인터뷰 : 산체스 / 미스 USA
- "12년 동안 태권도를 했습니다. 4단이고요. 국제대회에서 우승도 했고, 송판과 벽돌도 깰 수 있습니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여덟 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산체스는 지도자 자격증을 딸 정도로 재능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성범죄에 대한 질문에 여성들이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당당히 밝히면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산체스는 앞으로도 태권도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