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주요 기업 38% 가량은 고위 관리직에 여성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은 차기 미국 대통령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최강대국의
법률을 좌우하는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여성이지만 최고의 위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이처럼 고위 지도자로서 자리매김 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업 고위 관리직에 있는 여성비율 조사에서 10개기업중 4곳에서 여성 고위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위 경영자 가운데 여성들의 숫자는 4년전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수지 굿윌 / 그랜트 쏜튼-
"여성들은 고위직으로 올라가기가 힘들다. 문화적 차이나 육아문제, 남녀평등 여부에따라 나라별로 비율이 달라진다."
최고 경영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으로 25%에 그쳤고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그리고 독일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필리핀은 여성 고위직 비율이 97%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상위권을 이어갔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는 지난 2천2년부터 올해까지 영국의 FTSE 상장기업 350개 가운데
여성 고위 경영자 숫자는 40%나 급감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이 제정된 지 99년을 맞았지만 기업 최고위직에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등하게 활약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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