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다음달 1일 북한과 정부 간 협의를 개최한 직후 대북 제재 해제에 나설 전망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25일 "북한과 국장급 협의를 7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다"면서 "협의 결과에 따라 독자 제재 조치 중 일부 해제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특별조사위원회가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 권한을 보유하고 실제 조사가 시작될지를 확실하게 판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제재 해제 조건이 △특별조사위원회에 국가안전보위부 포함 △일본이 조사 진행 상황 감시 △일본이 현지에서 조사 결과에 대한 검증 확인 등 세 가지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협의 종료 후 수일 내로 제재 해제가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도 "협의 후 신속하게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정부
북한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 유족 9명의 방북을 받아들이는 등 대일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베이징을 통해 방북한 이들은 북한 내 일본인 묘지 등을 둘러보고 일본에서 방북 보고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에는 일본 기자단 60여 명이 동행 취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