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CNN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 인터뷰에서 "때때로 푸틴 대통령의 태도는 꽤 실용적이고 때때로는 매우 감정적"이라며 "나는 단지 푸틴대통령이 감정적이기보다 실용적인 순간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지역 잠정휴전 종료시한(27일)을 앞두고 사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러시아 정부 관계자,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이 참여하는 다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평화협상 전망과 관련해 "낙관한다"면서 "몇 주 내에, 아마도 몇 달 내에 평화를 확립하기 위한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누구와도 평화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 20일 분리주의 세력 진압 작전을 7일간 중단한다고 휴전을 선언했으며 동부 분리주의 측도 이틀 뒤인 23일 휴전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양측의 잠정휴전에도 지난 24일 우크라 동부
포로셴코 대통령은 EU와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 "지리적으로 우크라이나는 이미 유럽에 속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유럽적 가치와도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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