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주택경기 불황은 잇단 연체자를 양산했습니다.
특히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인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은 13.5%로 늘면서 4년여만에 최대치로 늘어났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업계 2위 뉴센추리 파이낸셜은 대출 부실로 영업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문제는 이 업체 외에도 주택시장 위축으로 미국 내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 전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점입니다.
블룸버그는 리먼브라더스를 인용해 앞으로 2년간 발생할 모기지 부실규모는 약 2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업체부실로 수조 달러의 미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에 이어 미 금융시장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HSBC는 현재 부동산담보대출 시장 관련 부실금액이 105억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만델 / 비즈니스위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비우량주택담보대출이 다시 파생상품으로 만들어져 기관투자가에게 재판매되므로 어떤 금융기관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을지 아무도 알수 없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주택경기 침체
로 대출기관간 경쟁속에 커져만 온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도 한층 높아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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