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강연료로만 1천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한 번 강연료가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부부를 둘러싼 '부자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1년 퇴임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퇴임 이후 지난해까지 542차례의 강연을 통해 1천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0억 원은 해외 강연에서 거둬들였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에서 강연을 했는데,
▶ 인터뷰 : 빌 클린턴 / 이스라엘 강연 (지난해 6월)
- "시몬 페레스 대통령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강연하게 돼 영광입니다."
45분 강연에 무려 5억 6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한번 강연료가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백악관을 떠날 때 빈털터리였다며, 생계를 위해 각종 강연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ABC 방송 인터뷰 (지난 9일)
- "백악관을 떠날 때 빚이 많아 빈털터리였고 돈이 부족해서 집세나 첼시 교육비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겼었습니다."
클린턴 부부는 미국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입니다.
이들 부부의 고액 강연료를 둔 미국 내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