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군이 반군세력인 파키스탄탈레반(TTP) 소탕 작전에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을 선언했다.
군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민간인 대피가 마무리됐기에 북와지리스탄 주도 미란샤에 지상군을 투입했다"며 "군인과 정보요원이 가택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곳에서 폭탄 제조 공장과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AP와 AFP 통신 등은 지상군 투입으로 지난달 15일 시작한 파키스탄의 탈레반 소탕전이 제2기를 맞았다며 앞으로 교전이 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면적 공격이 시작했다"며 "국내외 테러리스트를 예외 없이 소탕하고 어떠한 은신처도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8일 탈레반이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진나이 공항을 공격해 공항경비대원과 항공사 직원 등 모두 40여 명이 숨지자 파키스탄군은 일주일 뒤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돌입했다.
이후 군은 지금까지 항공전력을 이용한 공습으로 북와지리스탄과 키베르 등에서반군 412명을 사살했고 61개 은신처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또 19명의 반군이 투항했으며 정부군도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북와지리스탄 주민 46만8000명이 교전을 피
파키스탄 FATA 연구소의 만수르 마흐수드 연구원은 "반군 소탕전은 앞으로 서너달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반군을 완전히 소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AP에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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