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발생한 F-35 전투기의 엔진 화재는 단발적 사고이며 구조적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프랭크 켄달 미국방부 조달·기술·군수 담당 차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고는 단발 사고이며 구조적인 것은 아닐지 모른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로서는 확실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발언했다.
켄달 차관은 F-35 전투기의 엔진들을 모두 조사했으나 지난달 사고를 유발한 것과 같은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고기의 엔진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F-35 전투기에 대한 전면 비행중지 명령을 해제해도 엔진 부분에 대해서만은 정기적 점검을 받도록 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23일 F-35A 전투기 한대가 프로리다 에글린 공군 기지에서 이륙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은 엔진 결함으로 밝혔다.
이에 미국 국방부는 지난 3일 미군이 보유한 F-35 전투기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가 끝날 때까지 해당 전투기들의 비행을 중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은 비행중지 명령이 해제되면 F-35 전투기들이 14일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에어쇼에도 참가
그러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기술진이 아직 안전 여부를 점검하고 있어 F-35 전투기 3대가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