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FTA 협상이 개최된 이래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에서 한미 FTA와 관련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작년 6월 FTA협상이 시작된 이후 미 의회가 청문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청문회는 한미 양국 정부가 막바지 협상을 앞두고 의회가 행정부에 미국의 입장을 관철시키도록 압력을 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문회에서는 미 무역대표부 USTR의 캐런 바티아 부대표를 비롯해 자동차 농업 등 업계 대표들이 증인으로 나섰지만 한국측에서는 아무도 증언대에 서지 않았습니다.
당초 우리 정부도 증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미 의회의 정치적 의도에 말려들 뿐아니라 FTA협상에도 역효과를 미칠 것으로 판단해 증언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티아 USTR 부대표는 청문회에서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미국이 얻을 잠재적 이익이 170억~430억 달러에 달한다며 한미 FTA가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샌더 레빈 세출위원장은 그동안 협상에서 장애물은 미국산 제품 특히 자동차에 대한 한국의 비관세 무역장벽이었다며 협상 시작부터 한국은 경제적 철의 장벽을 쳐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오벌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과의 FTA가 체결되지 않으면 미국이 한국의 새로운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잃게 될 뿐아니라 기존의 시장도 잃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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