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일본군 위안부'라는 용어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제 성노예'라고 표현하는 것이 당시 일본군의 폭력성을 더 잘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은 '위안부'라는 표현이 단어의 뜻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위로하다 그리고 편안하다는 뜻의 한문이 포함된 위안부라는 용어가 당시 이뤄졌던 강제 동원이나 폭력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유엔은 대신 직접적인 표현인 '강제 성노예'라고 불러야 한다고 일본에 권고했습니다.
일본 측이 최근 유엔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에 출석해 "성노예란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기도 합니다.
또, 유엔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죄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다음 주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유엔의 이런 입장은 우리 측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