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 사진=코 판 SNS |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탑승객 SNS에 "내가 사라진다면…" 불길한 농담을?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17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탑승객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객 295명이 전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여객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추락한 여객기는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 기종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반군의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반군은 자신들이 소행이 아니며 정부군이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객기엔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 등 총 295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객 전원이 숨졌습니다.
한편 사고 여객기 탑승자로 밝혀진 네덜란드 출신 코 판(Cor Pan)은 비행기 탑승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우리가 사라질 경우를 대비해, 이런 모습이니까 (잘 봐둬)"라는 글과 함께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코 판의 글은 '미제'로 남아있는 지난 3월 발생한 인도양 부근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건을 염두해 두고 한 말로 추측됩니다.
코 판의 글이 올라온지 약 7시간 후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셨습니다.
이에 그의 친구들은 그의 안부를 염려하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코 판은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내기 위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길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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