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캘리포지아주에 420만달러(약 43억원)짜리 저택을 샀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LA타임즈는 21일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의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호화 저택 구입설을 보도했다.
1993년에 건축된 이 집은 미국 인기소설가 조셉 웜버가 예전에 살았던 곳이다. 8년 전 가격은 1250만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 700만달러로 떨어진 뒤 현재는 420만달러로 공시돼 있다. 이 집은 1만3300㎡ 부지에 침실 4개, 욕실 5개가 있는 760㎡ 규모 안채와 침실 3개, 욕실 3개가 딸린 185㎡ 규모의 방갈로로 이뤄졌다. 또 6m짜리 폭포가 딸린 수영장, 스파 2개, 체육관, 모래 함정이 포함된 작은 골프장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주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친구이자 백악관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이클 S 스미스가 살고 있다.
보도가 나간 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란초 미라지에 집을 샀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부동산 업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집주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아버지의 날을 맞아 란초 미라지에서 긴 주말을 보내면서 집을 구매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뒤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하는 첫 대통령은 아니라고 전했다.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도 임기를 마치고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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