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벌써 6백여 명이 숨졌는데 치료법이 마땅히 없는 병이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마스크를 썼습니다.
방역팀은 온몸을 꽁꽁 싸맨 채 작업에 한창입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지난 2월 기니에서 발생한 뒤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으로 퍼져 지금까지 6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실비아 /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 "누가 바이러스를 옮기고 다니는지 꼭 알아야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거예요."
의료진 감염도 잇따르고 있으며 홍콩에서도 케냐를 다녀온 여성이 의심환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은 지난 1976년 콩고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환자는 고열과 두통 등에 시달리다 사망하며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합니다.
환자의 분비물이나 혈액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데 아직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삭스 / 국제 구호단체 대변인
- "각국의 의사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치명적인 질병이어서 쉽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서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