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8월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1일 오후 2시)부터 72시간 동안의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양측이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으며 그 기간에 더 지속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로버트 세리 유엔사무총장 중동특사에게 휴전에 합의했다고 확인했다"며 "휴전 기간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은 시급히필요한 인도주의적 구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간에는 "사망자 매장과 부상자 구호, 식량 비축, 그리고 식수와 에너지 공급시설 수리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성명은 계획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즉시 (이집트) 카이로로 출발해 이집트 정부와 더불어 더 지속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는 1400명 가까운 사망자와 8000명에 이르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대다수는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에서도 군인 56명과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 등 약 3300명이 머물던 가자지구 제발리야 난민캠프 유엔학교에서는 전날 이스라엘군의 전차 포
케리 장관과 반 총장은 공동 성명에서 "협상 과정을 지속하는데 필수적인 (중동) 지역 내 이해당사자들에 감사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휴전 시작 전까지 자제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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