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소장이 총격에 숨졌습니다.
9·11테러 이후 숨진 미군 중 최고위급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철조망 뒤로 경계보초를 서는 병사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분주함 속, 긴장감이 도는 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각으로 어제(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군사훈련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미군 장성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습니다.
▶ 인터뷰 : 모하마드 나제르 / 아프간 연합군 (목격자)
- "여기에서 총격전이 있었어요. 헬리콥터가 와서 부상자를 데리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관심은 이번 사고로 숨진 미군 소장에게 쏠려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국방부 대변인
- "총격전으로, 몇 명의 미군을 포함해 15명에 달하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들 중 미 장성급이 있었음을 확인해드립니다. "
9·11 테러 이후, 테러나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가운데 최고위급입니다.
이번 총격전은 보안군 복장을 한 아프간 군인과 그를 훈련시키던 외국군 교관이 말다툼을 하다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아프간 측은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탈레반은 "아프간 병사의 공격"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부인하는 상황.
미군이 포함된 국제 연합군과 아프간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