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 2발이 이스라엘 남부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군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새벽 이뤄진 이번 로켓탄 발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임시 휴전 시한을 4시간도 채 안 남긴 상황에서 발생했다. 양측의 72시간 임시 휴전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 종료된다.
이스라엘군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방금 전 가자지구에서 2발의 로켓포탄이 이스라엘 남부지역을 강타했다. 부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임시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임시 휴전을 조건없이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로켓탄 공격으로 휴전 연장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공격이 재개되면 무력 응징을 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마스 측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간접 협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협상단의 한 멤버는 AFP통신에 "이집트 측이 72시간 휴전의 연장을 요청해 왔다. 우리는 마감시한 전에 만나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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