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방한에 해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한 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방한 의미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스채널인 CNN은 교황의 한국 도착 장면을 전 세계로 생중계하며 교황 방한 소식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폴라 행콕 / CNN 아시아지국 특파원
- "한국 가톨릭 신자들은 교황 방한 소식에 한껏 들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 수십만 명이 교황이 방문할 장소에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언론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후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번 방한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가 아시아로 확산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교황이 가톨릭 신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시아에 가는 것은 바티칸에는 도전인 동시에 기회라고 풀이했습니다.
외신들은 또 교황이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을 만난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다시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교황의 위안부와 관련된 행보에 주목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는 18일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초청받은 것으로 두고 바티칸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한국 측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도 이에 대해 소개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대일 압박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