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 1989년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인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추가 강진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3시 20분 규모 6.0의 지진이 강타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나파 카운티입니다.
곳곳에 무너진 집들이 보이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도로는 부서졌고, 상점 선반도 쓰러질 정도의 강진이었습니다.
▶ 인터뷰 : 마르티네즈 / 나파 카운티 주민
- "침대에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흔들려서 악몽을 꾸는 줄 알았어요. 일어나보니 집 전체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부상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3명이 중상을 입었고, 아직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 정부는 앞으로 더 센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989년 10월 17일 샌프란시스코에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60명 이상이 사망했고,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베이브리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지진의 90%가 일어나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캘리포니아에 '대지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