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휴전 합의'
지난 2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집트의 중재로 무기한 장기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는 외무부 성명에서 "26일 오후 7시(GMT 16시)를 기해 휴전이 공식 발효했다"면서 "무력 사용 중단과 동시에 가자지구 국경을 개방해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한 구호물품, 건설자재의 반입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연안에서 제한했던 어로작업을 6해리 바다까지 허용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이와 관련해 하마스의 가자지구 봉쇄 해제 요구와 이스라엘의 하마스 무장 해제 요구와 같은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협상이 이집트의 중재로 카이로에서 한 달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고위 인사인 지아드 나칼라 역시 하마스 측의 가자지구 공항과 항구 건설 요구와 같은 더욱 복잡한 사안은 한 달 안에 시작될 협상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양측의 휴전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당시 합의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에 가자지구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자지구 봉쇄 조치는 그 후에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지난달 8일부터 지속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2000여명이 숨지고 1만여명이 부상당했다.
무기한 휴전 합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기한 휴전 합의, 장기 휴전 합의했구나" "무기한 휴전 합의, 아직 봉쇄조치는 그대로인가" "무기한 휴전 합의, 이집트가 중재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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