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럿거스 대학교는 29일 자체 조사 결과 미국인의 경제 만족도가 2009년 종료된 '대 침체' 직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럿거스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무작위 추출한 성인 1153명을 대상으로 가계 재정 상황과 직업 만족도, 은퇴 대책, 그리고 침체로 어떤충격을 받았는지 등을 질문한 결과를 종합해 발표했다.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1%는 '대 침체가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을 가했다'고 생각했다. 이는 대 침체 '공식 종료' 5개월 후인 2009년 11월 조사 때 49%에서 많이 늘어난 것이다.
럿거스대의 칼 반 호른 공공정책 교수는 미국의 실업률이 당시 9.9%이던 것이 현재 6.2%로 크게 낮아졌음을 상기시키면서 "미국인이 5년 전보다 더 비관적이 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42%는 '침체 전보다 소득과 저축이 줄었다'고 밝혔지만 '생활이 훨씬 더 나아졌다'는 비율은 7%에 그쳤다.
고용과 노년에 대한 불안도 커져 다수가 '은퇴 후에도 파트타임으로 일하려고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대한 기대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8%는 '정
또 '다음 세대에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16%에 그쳐, 2009년 조사 때의 40%와 1999년의 56%에 비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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