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시리아 공습 가닥/사진=MBN |
오바마 시리아 공습 가닥, 당시 포로 처형 모습보니 '충격'…시리아 공습 계획 뭐?
'오바마 시리아 공습 가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현재 이라크에 국한된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 백악관 스테이트 플로어에서 정책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S 격퇴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에 국한된 공습의 범위를 시리아로 확대할 경우 이는 그동안 군사개입 확대를 자제해온 대(對) 중동 전략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그는 지난 8일 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샌디 버거, 톰 도닐런, 스티븐 해들리 등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미셸 플루노이 전 미 국방부 정책차관, 리처드 하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등 대 테러 전문가들과 만나 이 같은 시리아 공습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특히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정권의 핵심 브레인까지 소속 정당을 떠나 두루 만난 것은 이번 작전을 수행하면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인 해들리 전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7년 이라크전 파병 확대 당시, 하스 전 국장은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각각 정책에 관여했던 인물들로,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해왔습니다.
또 버거 전 보좌관은 민주당 출신인 클린턴 행정부 때 코소보 사태 개입을 지휘했고 브레진스키 전 보좌관은 역시 민주당 정권인 지미 카터 행정부 당시 이란 인질 사태에 관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1기 임기 인사인 도닐런 전 보좌관, 플루노이 전 차관,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대행 등과 스트로브 탤벗 브루킹스 연구소장, 제인 하먼 우드로윌슨센터 소장 등 싱크탱크 대표들도 만났습니다.
플루노이 전 차관은 워싱턴포스트에 "오바마 대통령은 IS의 전략적 목표물이 어디에 있든 간에 이를 공격하기로 결심했다"며 "국제적 경계를 존중하는 조직이 아닌 IS에 피란처를 남겨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만 현재 시리아 공습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으며 동맹·우방국들과 함께 이라크 공습을 강화하는 것이 IS 격퇴 전략의 첫 번째 수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익명의 행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를 공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먼 소장은 이 신문에 "IS가 장악한 시리아 내 지역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통치권이 미치지 않는 곳이어서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하는 게 아사드를 돕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시리아 공습을 의회의 사전승인 없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오후 민주·공화 양당의 의회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IS 격퇴전략의 기본 개요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뤄진 회동에는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캔터키) 상원 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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