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공식 발표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숨겨진 애인으로 알려진 여성을 파격 발탁했습니다.
올해 31세인 알리나 카바예바가 러시아 최대 민영 언론사 그룹의 회장이 된 겁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007년 남성 잡지 맥심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러시아 미녀' 베스트 100명 중 9위.
실력과 미모를 갖춘 러시아의 체조요정 알리나 카바예바는 사실 푸틴 대통령의 애인으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혼과 맞물려 끊임없이 염문설이 불거졌는데, 2007년에는 24세의 나이에 푸틴의 후원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푸틴이 올해 4월 공식적인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뒤에는, 카바예바가 새 영부인의 자리를 차지할 거라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추측을 뒷받침하듯 카바예바는 지난 15일 갑자기 의원직을 사임하고, 아무런 경험도 없는 러시아 최대 민영 언론사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에 올랐습니다.
푸틴의 '돈줄'로 불리는 최측근의 소유입니다.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기며 체력을 키운 푸틴은 그동안 수많은 여성과 염문설을 뿌렸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