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는 25일 "일본이 유엔을 위해 들인 노력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일본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면 이에 부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대표연설에서 "유엔 창설 7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전환점이 마련돼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은 내년 가을로 예정된 2년 임기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영구임기와 거부권이 보장된 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 독일 인도 브라질 등과 유엔 헌장 개정을 노리고 있다. 유엔 헌장을 바꾸려면 193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를 감안한 듯 아베 총리는 아프리카 등 제3세계 회원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지원 방안을 내놨다. 아베 총리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 등을 위해 아프리카에 4000만달러, 중동 지원을 위해 5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높다. 회원국 3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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