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1914년 타임캡슐 개봉' '뉴욕 1914년 타임캡슐 개봉' / 사진=뉴욕타임스 |
'뉴욕 1914년 타임캡슐 개봉'
1914년 미국 뉴욕 맨해튼의 기업인들이 만든 '타임캡슐'이 100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존하는 타임캡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되는 이 청동제 상자에는 주로 당시의 일상을 보여주는 평범한 문서로 가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타임캡슐은 '월스트리트 기업인연합'이라는 단체가 미국독립혁명(1765∼1783년)에서 뉴욕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을 기념하고, 새로운 상업 허브로 부상한 뉴욕이 '뉴 네덜란드'로 칭해진 지 300년이 된 것을 자축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1974년 열어보도록 돼 있었으나 타임캡슐의 존재 자체가 잊히면서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앞서 이 박물관의 창고 속에서 잠자던 타임캡슐은 1998년에서야 한 큐레이터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뉴욕 히스토리컬 소사이어티' 박물관에서 전날 열린 타임캡슐 개봉식에서 26개의 나사못이 제거되며 뚜껑이 열리자, 역사학자인 닉 야블론이 내용물
당시 기업인의 주요 관심사를 반영하듯 차, 커피, 향신료 교역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물품장부나 회계보고서도 나왔습니다.
1774년에 쓰인 편지의 사본도 잘 보존된 상태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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