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액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미군기지 이전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한미군이 한국정부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주장했습니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의회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을 두 나라가 공평하게 나눠야 하며, 인건비 이외 주둔비용을 50대 50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한국 정부가 지난해 38%의 주둔비용을 부담했고, 올해 41%를 부담할 예정이라며 50대 50 원칙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벨 사령관은 만약 한국이 보다 공평한 부담을 하지 않으면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를 재검토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측은 그동안 주둔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미군기지 재배치 검토 등 초강수를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벨 사령관은 또 한반도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이 최신 패트리어트 미사일인 PAC-3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6자 회담이 실패할 경우 북한이 2010년까지 핵보유국이 될 수 있으며, 미국까지 겨냥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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