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정에 BDA 자금 이체 문제로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데니스 윌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담당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년 4월말 발표하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은 이번에도 제외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남은 나라는 북한과 쿠바, 이란, 시리아, 수단 등 5개국입니다.
미국의 입장 정리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BDA 은행 북한 자금 이체 문제가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2.13 합의때 약속한 북핵 폐기 초기 조치 이행을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보이콧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핵폐기 문제와 북핵 6자회담에도 악영향을 미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유지하려는 것은, 북한이 핵 초기이행조치에 나서도록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BDA 문제를 풀고 영변 원자로 폐쇄와 IAEA 핵사찰단을 초청하면 미국이 유연성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종윤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