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식당에서 한 학생이 친구들에게 총을 쏴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겁에 질린 학생들이 뛰면서 대피합니다.
그 사이 경찰은 학교 건물을 에워싸고 현장을 통제합니다.
현지시각 24일 오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근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학교 학생인 범인 제이린 프라이버는 식당 테이블에 올라가 친구들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상자 5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롭 라무르 / 현지 경찰
- "사망자는 2명입니다. 한 명은 범인이고요. 나머지 한 명은 학생인지 교사인지 확인중입니다."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목격자들은 총격 직전 범인이 한 여학생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크게 화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충격적인 총격 사건에 학생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스쿨버스에 몸을 숨기고 학부모들이 몰려들어 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내 아들이 전화를 했어요. 총격이 있으니 제발 빨리 와달라고 했어요."
경찰은 총격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