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 라디 무덤 발견 "달과 충돌한 흔적 포착"

'달 탐사선 라디 무덤'

↑ '달 탐사선 라디 무덤' 사진=NASA

달로 발사된 탐사선 라디의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달 정찰 궤도탐사선(LRO)이 지난해 9월 6일 발사된 라디가 달과 충돌한 흔적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라디가 달에 추락하기 전-후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달 서쪽 가장자리 크레이터 '선드맨 V(Sundman V)' 인근에 작은 크레이터가 생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탁기 정도의 크기였던 라디는 지난 4월 18일 임무를 모두 끝내고 달에 떨어진 뒤 약 3m 넓이의 작은 크레이터를 형성했습니다.

라디 프로젝트 매니저 버틀러 하인 박사는 "LRO가 라디의 충돌 지점을 포착해 기쁘다"며 "공개된 사진은 라디의 추락 전·후를 합성해 만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라디는 달 대기층의 화학 성분과 먼지 입자를 분석한 자료를 수십만 건 보내왔다"며 "라디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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