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을 들고 주유소를 털려던 강도가 점원에게 혼쭐이 났습니다.
돈을 강탈하려고 총을 들이댔는데, 그만 가짜 총이란 게 들킨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저녁 시간, 빨간 티셔츠로 얼굴을 감싼 강도가 주유소로 들어섭니다.
손에는 총이 들려 있습니다.
▶ 인터뷰 : 모랄레스 / 주유소 점원
- "그는 들어와서 '장난 아냐, 돈 내 놔'라고 말했어요."
총으로 위협하며 곧장 계산대에 있는 점원에게로 향한 강도.
하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도 점원은 침착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모랄레스 / 주유소 점원
- "강도가 총의 공이치기를 당겼어요. 근데 그 소리가 내가 플라스틱 BB총을 사용했을 때와 비슷했어요."
가짜 총이란 걸 눈치 챈 점원.
강도가 더 접근해오길 기다렸다 보관해뒀던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내려칩니다.
혼비백산한 강도는 그대로 줄행랑을 쳤습니다.
최근 인근 주유소에서도 비슷한 권총강도 사건이 발생했던 상황.
▶ 인터뷰 : 해몬드 / 마이애미 경찰
- "범인은 항상 걸어다니는데, 우리는 그가 걷는 거리에 있는 비디오를 감시해 왔습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