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에서나 보던 조그만 곤충로봇이 실제 개발됐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활약할 이 로봇의 주인공은 바퀴벌레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미 모양의 로봇이 작은 구멍을 빠져나옵니다.
물속을 투시해 숨어 있던 남성을 찾아냅니다.
이렇듯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오던 곤충로봇.
그런데 미국에서 인명구조용 곤충로봇이 실제로 개발됐습니다.
주인공은 바퀴벌레입니다.
진짜 바퀴벌레의 등에 소리를 추적할 수 있는 첨단장치를 달고서 붕괴된 건물에 갇힌 생존자를 찾게 하는 겁니다.
생존자가 내는 소리를 감지해 그 위치를 구조대에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실험 영상을 보면 소리 나는 곳을 정확히 찾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바퀴벌레 로봇' 개발팀
- "로봇을 왼쪽으로 가도록 하려면 오른쪽 안테나에 자극을 주면
평소엔 집 안을 돌아다니며 사람을 놀라게 하는 바퀴벌레지만 그만큼 많은 활동량을 가졌기에 낙점됐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팀은 개발된 바퀴벌레 로봇이 상용화되면 소형 구조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