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혜성 착륙, 발사된 지 10년 8개월 만에 성공…어떤 임무 수행하나?

유럽우주기구의 혜성탐사선 로제타가 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 착륙에 성공했다.
12일(세계 표준시 기준) 유럽우주국(ESA)은 혜성 탐사선 로제타(Rosetta)가 100kg의 탐사로봇 '필레'를 목표 혜성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표면에 착륙시켰다고 발표했다.
앞서 혜성 탐사선 로제타는 지난 2004년 3월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이후 로제타는 10년 8개월 동안 65억㎞를 비행한 끝에 목성의 혜성인 '67p'에 도달해 혜성 탐사선 탐사로봇 '필레'를 표면에 내려놓는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 유럽우주국은 로제타 프로젝트에 총 13억 유로(한화 약 1조7800억원)을 투입했으며 준비와 항해에만 20년 이상이 걸렸다.
무게 3t의 로제타는 대체로 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내행성들에 근접비행(플라이바이)해 이들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도를 붙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아 아코마조 ESA 비행 담당 국장은 "우리는 탐사로봇 필레가 혜성 표면에 있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했다"며 "혜성 착륙은 우리가 처음이다. 이것은 영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필레이는 배터리가 남아 있는 64시간 동안 주요한 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혜성 표면의 얼음과 유기물이 어떤 성분인지 직접 분석해 혜성 주위를 도는 로제타에게 분석 데이터를 보낸다. 이에 과학자들은 탐사로봇 필레가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신기하다"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우주의 비밀 풀릴까?" "사상 최초 혜성 착륙, 나도 과학자가 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